임보라 앵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국과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 에어쇼를 펼치며 우리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피라미드 상공에서 외국 특수비행팀이 에어쇼를 한 건 블랙이글스가 처음인데요.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블랙이글스가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피라미드 위로 빠르게 날아오릅니다.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합동비행을 선보였습니다.
T-50B 8대로 편성된 블랙이글스가 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자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쏟아집니다.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를 연상하게 하는 '레인폴' 기동을 펼치는가하면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을 선보입니다.
블랙이글스는 30여 분간 상공을 날면서 총 24가지의 고난도 기동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외국 특수비행팀이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 일환으로도 평가됩니다.
인터뷰> 홍진욱 / 주이집트 한국대사
"방산 협력이라든지 양국 간에 고도의 신뢰 관계가 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겠느냐..."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협상 이래 물밑 교섭으로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강국인 이집트는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핵심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손꼽힙니다.
(영상취재: 국방부공동취재단 (이집트) / 영상편집: 김종석)
인터뷰> 이봉근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집트와) 협력을 해서 FA-50의 아프리카 스탠더드 버전을 저희들이 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이 개발된 FA-50의 아프리카 스탠더드 버전을 가지고 이곳 이집트에서 공동 생산, 공동 마케팅을 함으로써이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저희들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블랙이글스는 앞서 영국 리아트·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했고 폴란드 뎅블린 공군기지에서의 비행과 이집트 공연을 선보이면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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