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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4%에서 4.5%로 올려잡았습니다.

하반기 경기 전망,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Q1> 우선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잡은 이유가 궁금한데요.

A> 네. 무엇보다 수출이 늘고, 내수가 회복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호황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밝게 한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지속적인 수출의 호조와 최근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인 내수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오른 4.5%로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당초 상반기 성장률을 4.0%, 하반기를 4.7%로 전망하고, 이에 근거해 한 해 전체 성장률을 4.4%로 잡았었는데요.

하지만 수출이 크게 늘고, 내수회복이 빨라지면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4.4% 성장세를 보이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입니다.

Q2> 네, 경제 성장률 전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소비와 투잔데요, 여기에 대해선 어떤 전망이 나왔습니까?

A> 우선 민간소비 증가율은 소득 여건과 소비 심리 개선으로 상반기 4.0%에서 하반기에는 4.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비투자도 경기상승세 지속과 사무용 기기 수요의 급증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금인출기와 자동입출금기 개체수요의 일단락 등으로 상반기 10.6%에서 하반기 4.5%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내수회복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고용이 늘면서 올해 취업자 수는 29만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경상수지 흑자는 20억달러 안팎으로 당초 예상과 비슷하지만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서비스, 소득, 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280억 달러에서 295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Q3> 끝으로 내년 경기에 대한 전망, 전해주시죠.

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가치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최근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서 세계가 바라보는 우리 경제의 전망도 높은 편입니다.

한편 경기상승 조짐에 따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금리가 오를지 아니면 현 상태를 유지할 지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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