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을 밝혔는데요.
문체부의 조성 계획에, 한국예총 등 문화예술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박성욱 기자>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 관저가 무대로 변했습니다.
첼로와 가야금, 동서양 현악기의 조화가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상춘재로 향하는 길에서는 대금 연주가 흘러나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칼보 히메네즈 로레나, 마르티네즈 차베스 디아나 마리아
“이런 장소에 오는 게 처음이에요. 옛날에 드라마에서나 아니면 뉴스에서 많이 봤는데, 아주 특별한 밤이고 가장 인상적인 건 공연, 가야금 소리를 이런 장소에서 듣는 건 상상 못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업무보고에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형을 보존하며 역대 대통령의 자취, 600점이 넘는 미술 작품과 문화재 등 청와대가 가진 최고의 콘텐츠를 대한민국 최고의 상징자산으로서 정교하게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엽합회는 문체부의 이같은 청와대 조성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예총은 성명에서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청와대를 문화 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문체부의 의지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상징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국민적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로 이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예총은 '살아 숨쉬는 청와대' 조성과 운영 과정에 다수의 현장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130만 한국예총 회원과 모든 문화예술인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범헌 / 한국예총회장
“전시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좀 더 미디어적인 요소까지도 아우르면서 현대와 전통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 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명에는 한국예총 회원 단체인 한국건축가협회, 한국국악협회, 대한무용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등이 함께 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개방된 청와대는 14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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