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어제 저녁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안타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가 우려되면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실시간 기상정보를 잘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호우피해 상황,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오늘 오후 3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폭우 피해 상황을 보면, 8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11시와 비교해 실종자가 한 명 늘었는데, 강원도 횡성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이재민도 230세대가 발생했고 269세대는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3건, 토사유출 6건이 신고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각 손해보험사에 신고된 침수피해 차량도 벌써 2천 7백여대에 달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 피해를 입은 765건 중 650건의 응급복구를 완료했고 나머지는 복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5개 국립공원 156개 탐방로와 여객선 8개 항로, 일반도로 84개소 등을 통제중입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울·경기 일대에 '집중호우 관련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침수 우려 지역 선제적 통제와 인명피해 예방에 힘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기상청은 모레까지 수도권은 100~300mm 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은 350mm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녹취>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 산지 그리고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350mm 이상의 비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가장 강한 비구름대가 놓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충청북도와 충청남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늘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해제된 상태입니다.
(영상제공: 소방청 / 영상편집: 김종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예보 지역에서는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유의하고 실시간 기상 정보와 호우 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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