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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그램을, 평대신 제곱미터를 쓰는 새 도량형 제도가 시행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실생활에서는 아직 어색한 측면이 있지만 정부는 제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고,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박영일 기자>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판매장입니다.

금으로 만든 반지 등을 살 때 돈 대신 그램을 쓰는 새 도량형제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표정을 짓는 소비자들이 더러 눈에 띕니다.

이처럼 바뀐 도량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단위를 함께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판매상은 새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소비자들에게도 점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 역시 제도가 시행된 지난 1일 이후 기존에 쓰던 평단위 대신 모든 아파트의 넓이가 법정단위인 제곱미터로 표시돼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새 도량형제가 취지에 맞게 정착돼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국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지하철 객차 화면을 이용한 광고와 함께 라디오로도 캠페인 광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매달 전국 반상회에 홍보자료와 환산방법을 보급하는 한편, 홍보 동영상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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