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어제(9일) 중국 칭다오에서 5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장관은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한중 외교장관회담
(장소: 어제 오후, 중국 칭다오 지모고성군란호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회담했습니다.
소인수 회담, 확대회담, 만찬까지 모두 5시간의 마라톤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두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박 장관이 제안한 '한중 미래발전을 위한 공동행동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관급 전략대화를 하반기 서울에서 대면으로 개최하고 2+2 외교·국방 차관급 대화를 연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면서 연내 왕 부장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한중 간 경제협력도 논의했습니다.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한중 FTA 후속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고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영화, 방송, 게임, 음악 등 문화 콘텐츠 교류를 대폭 확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 역시 명확히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설 경우 상응 조치를 담은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유엔 등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로 복귀하여 진정한 비핵화의 길을 걷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고 중국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사드 문제는 우리의 안보 주권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편 박 장관은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Fab4' 예비회담에 우리나라가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정 국가를 배제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 데 대해, 왕 부장은 한국이 신중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칭다오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송 대한민국 2부 (1154회) 클립영상
- 칩4 참여 가시화 [경제&이슈] 19:51
- 코스피, 엿새 만에 하락 마감...2,500선 재이탈 [증권시장] 04:29
- 젤렌스키 "크림반도 포기할 수 없어" [글로벌뉴스] 05:41
- 치과 치료비 줄여주는 건강보험 활용법 [돈이 보이는 VCR] 04:28
- 물 폭탄으로 9명 사망·7명 실종···침수·산사태 속출 02:42
- 윤 대통령 "국민 안전은 국가가 무한 책임" 02:13
- 윤 대통령,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에 임명장 수여 00:20
- 한중 외교장관회담···"공급망 안정적 관리 강화" 02:45
- 15만 명 확진···"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관리 강화" 02:18
- 한국, 지난달 조선 '세계 1위'···LNG선 전량 수주 00:36
- 용산공원 정비계획 변경···"국민 의견 반영" 00:36
- 다음 달 15일부터 '연 3.7%' 안심전환대출 신청 02:23
- 원전 산업 활성화 추진···일감 조기 공급·해외 수주 지원 01:58
-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브리핑 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