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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크림반도 포기할 수 없어"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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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젤렌스키 "크림반도 포기할 수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크림반도에 대한 탈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령으로 병합했는데요.
크림반도 서부 해안의 공군 기지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시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에 대한 탈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기 때문에 크림반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벌인 전쟁은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시작됐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친애하는 우크라이나인 여러분, 오늘 많은 관심이 크림반도에 쏠려 있습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크림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며, 크림반도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로 바꿔놨다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군의 존재는 유럽 전역과 세계 안정에 위협이 됩니다. 크림반도가 점령되어 있는 동안 흑해 지역은 안전한 곳이 될 수 없죠."

그러면서 크림반도 토착민들에게 고향을 돌려주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크림반도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습니다.

2. 美, 원숭이두창 백신 피내 주사 승인
미국 보건당국은 부족한 원숭이두창 백신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을 피부 상층부에 투입하는 피내 주사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백신은 부족한 상황인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부족한 백신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을 피부 상층부에 접종하는 이른바 '피내 주사' 방식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캘리프 / 美 식품의약국 국장
"오늘 FDA는 긴급사용승인, 즉 EUA를 발표해 의료진들이 진네오스 백신의 대체 투약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백신을 피부 깊숙이 넣는 기존의 피하 주사 방식과는 다른 투여 방식인데요.
FDA에 따르면 피내 주사로 백신 5분의 1을 투여받은 사람들과 피하 주사를 접종받은 사람들 간의 면역 반응이 유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방식으로 사용 가능 백신을 최대 5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셸 월렌스키 /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이 전략은 진네오스 백신의 투여 방법을 피하에서 피내로 변경해 백신 접종자들이 기존의 1회용으로 총 5회까지 투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FDA는 감염 위험이 높은 18세 이하에 대한 백신 접종도 승인했습니다.

3. 英, 웨어러블 아트
영국 런던의 한 박물관에서는 입을 수 있는 예술, 일명 '웨어러블 아트'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옷과 장신구들로 가득 치장한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입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입을 수 있는 예술, 일명 '웨어러블 아트'로,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다니엘 리스모어의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됐는데요.
그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착용한 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녹취> 다니엘 리스모어 / 패션 디자이너 및 예술가
"자신의 몸이 캔버스라고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눈을 뜨고 거울을 보고 조각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죠."

다니엘 리스모어는 여행이나 사회 운동, 사람과 물건 등에서 얻은 영감을 옷과 장신구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웨어러블 아트'를 시작했는데요.
예술 작품을 몸에 직접 착용함으로써 본인에게 의미 있는 모든 것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녹취> 다니엘 리스모어 / 패션 디자이너 및 예술가
"저는 어디에서나 영감을 발견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물체들을 연구해 왔는데요. 각각의 작품에는 수백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리스모어의 작품이 '살아있는 조각'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4. 동물 왕국으로 변신한 '죽음의 도로'
볼리비아 안데스 산맥의 한 도로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데요.
최근 이 도로에 야생동물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도로'라고 불리는 안데스 산맥의 이 도로는 10년 전부터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폐쇄된 상태인데요.
평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목숨을 잃은 사람을 추모하는 십자가도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죽음의 도로가 야생동물의 왕국으로 변신했는데요.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들과 희귀한 새들이 도로로 몰려왔습니다.

녹취> 귀도 아얄라 / 야생동물보호협회 생물학자
"우리는 요즘 도로를 사용하지 않는데요. 다양한 생물들이 이 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벌새, 참새, 앵무새, 푸른목마코, 그리고 더 많은 새와 동물들을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자동차 공해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수도 라파스와도 가까운 곳에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며, 이제 '죽음의 도로'가 아닌 '생명의 도로'가 된 것 같다고 기쁨을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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