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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안장 광복군 17명, 77년만에 '국립묘지 이장'
등록일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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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서울 수유리 합동묘소에 안장됐던 광복군 17명의 유해를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절차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윤세라 앵커>
광복절을 앞두고, 이처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이 마련됐는데요.
채효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 (서울 강북구))

한국광복군 선열의 유해 17위가 안장된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
젊은 나이에 순국해 후손이 없는 무후선열입니다.
광복 77년 만에 이 선열들의 유해를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산신제와 위령제에 이어 묘소를 개장한 뒤, 유해가 담긴 관을 태극기로 감싸는 관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박민식 보훈처장이 국방부 의장대와 함께 직접 운구했고, 운구 차량은 경찰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습니다.
임시 안치된 유해는 모레(13일)까지 국민 추모·참배 기간을 거쳐 오는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될 예정입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올해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 대한 가족관계등록 창설도 마쳤습니다.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정부 직권으로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처장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윤동주 시인 조카 윤인석 씨, 송몽규 지사 조카 송시연 씨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수여했습니다.

녹취> 박민식 / 국가보훈처장
"단 한 분의 독립유공자도 무적으로 남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에 잠들어 계신 독립영웅들의 유해를 조국 산천으로 하루빨리 모실 수 있도록..."

한편 광복절을 맞아 내일(12일)부터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가 열립니다.
미국과 카자흐스탄에서 모두 32명의 후손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총리로 활동한 이동휘 선생의 증손 등이 포함됐습니다.
후손들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독립기념관, 비무장지대 DMZ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광복 77주년 기념 김구, 안창호,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를 공개한 특별전시회도 오는 21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이어집니다.
(영상제공: 국가보훈처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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