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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되레 하락
등록일 : 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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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이 발표되면 보통 주변 지역 아파트 값은 덩달아 상승했었죠?

바로 후광 효과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난달 발표된 동탄 2신도시와 송파, 그리고 파주 운정 등 신도시후보 지역의 아파트 값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정표 기자>

7월 9일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을 떨어뜨리기는커녕 되레 아파트 가격을 시세보다 30~40% 높이고 있다고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수요자에게 과대 선전해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합니다.

분양가 상한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노골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와는 반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 아파트에 따르면 6월에 발표된 수도권 2기 신도시, 동탄2, 송파, 검단 등 5개 지역은 되레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신도시 개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마천동과 거여동은 아파트값 변동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교신도시 대표 수혜 지역인 용인시 상현동의 경우는 171.90㎡(52형) 기준 아파트 값이 5억 6천 만원으로 오히려 6월 말보다 1천 만원 가량 떨어졌고, 6만 6천 가구가 공급되는 검단 신도시, 대표 수혜지인 인천 서구도 1천 5백 만원 하락했습니다.

과거 신도시 발표 후 어김없이 올랐던 인근지역의 집값이 최근 들어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 주변 아파트 값이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2기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탄 1신도시 아파트값은 3.3제곱미터 당 천 3백만원 선이지만 동탄 2신도시 분양가는 8백 만원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또 하나 이유는 바로 올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입니다.

실제로 상한제가 이미 적용된 판교에서는 3.3제곱미터당 천 2백만원으로 분양돼 분당 용인 등 주변 시세보다 약 30%이상 낮았습니다.

정부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신도시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집값은 더욱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효과는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도로, 철도 기반시설에 따라 분양가가 높아질 수 있지만, 과거 신도시 발표 후 급등했던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 효과는 사라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아파트 값만 부추기고 있다는 일부 우려가 설득력을 잃는 이유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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