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정부가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교통과 식품, 시설·환경 등 6개 분야에서 1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저학년을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를 더 늘리고, 어린이들이 머무는 공간의 '유해물질'은 더 줄일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2020년 기준, 15세 미만 인구 10만 명당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4.8명, 2015년 3.1명 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영국, 노르웨이 등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제정된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에 따른 첫 번째 조치입니다.
교통, 제품, 식품, 환경, 시설안전과 안전교육 6개 분야 17개 과제가 추진됩니다.
먼저,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0명을 목표로 스쿨존 내 보행환경이 개선됩니다.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고,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을 모아 교통안전지도사가 등·하교를 함께하는 '워킹스쿨버스'를 활성화합니다.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고카페인 과잉섭취 예방'과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관리가 강화됩니다.
급식소 식중독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능형 급식 관리 시스템'과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등록이 확대됩니다.
어린이용품과 활동공간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환경유해물질 위해성 평가 방법을 마련해 사전에 검증된 제품만 유통할 수 있도록 '사전승인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바닥재 속 함유된 납이나 플라스틱 화학 첨가제가 기준치 이하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점검을 실시하고 소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개선도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수입·통관단계 어린이 제품 모니터링과 시험인증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교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겼습니다.
안전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VR이나 AR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형 어린이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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