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주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충북 영동군의 안화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진입로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화마을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안화마을 이장 안광성씨.
타지에서 생활하다 2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포도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약 30여 가구에 6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안화마을의 생업은 농사.
하지만 좁은 마을 진입도로 때문에 농기계 통행은 불편했고, 차량 교차 진행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마을 앞으로 지나는 군도 24호선과 마을 진입로의 경사로 인해 주민들은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광성 / 충북 영동군 안화마을 이장
"진입로 부분은 우리 마을의 진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겨울에 마을 진입로와 도로가 가팔라서 차가 못 올라다니고, 눈이 오면 제가 매일 나가서 쓸어야 차가 다닐 정도로 경사가 심했습니다."
마을과 3분 거리에 위치한 황간IC를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이 마을 앞을 통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항상 컸습니다.
인터뷰> 안광성 / 충북 영동군 안화마을 이장
"우리 예전 진입로는 경사를 올라가면 도로로 들어갈 여력이 없었어요. 막 바로 지나는 차들과 부딪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여기를 처음 오는 사람들은 전복사고가 나서 죽기도 하고 굉장히 위험한 구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고한권 / 충북 영동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군도 24호선인데요. 과거 국도 4호선이었습니다. 저희가 이관 받아 관리하고 있는데요. 황간IC로 통하기 때문에 차량 통행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로 인해서 접하는 부분에서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민원을 수차례 접수했고, 영동군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10월 안화마을 진입도로 개선을 위한 사업비 13억 원을 확보했고,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인터뷰> 고한권 / 충북 영동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그동안 주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서 그동안 사업을 못 했는데요. 저희들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20년도에 사업비를 확보해서 10월 착공해서 현재까지 공사를 추진했습니다. 금년도 8월 5일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공사는 안화마을 진입로 경사로 완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평탄화를 통해 마을 앞으로 지나는 군도 24호선을 통행하는 차량이 안화마을 진·출입 차량의 시야를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폭이 좁아 교차 진행이 불가능했던 마을 진입도로는 폭 8미터, 2차선 도로로 개선됐습니다.
영동군은 추가용지를 확보해 군도 24호선도 대대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안화마을 진입로로 이어지는 구간을 4차선을 확대했고, 우회차선도 신설했습니다.
인터뷰> 고한권 / 충북 영동군 건설교통과 도로팀장
"저희들이 준공은 했지만, 또 가드레일 등 추가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공사가 완료된 뒤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특히, 기존 구간에 비해 진입로 선형을 개선해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통해 불편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안광성 / 충북 영동군 안화마을 이장
"옛날로 말하면 비포장도로에서 신장로 다니듯이 너무 넓어서 안전에도 굉장히 좋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소를 못 잡아서 돼지라도 한 마리 잡아야..."
(영상취재: 안은욱, 노희상 / 영상편집: 김종석)
충북 영동군은 차량통행 분석을 통해 안전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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