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코로나19 중증병상을 중심으로 주말 당직병원이 가동됩니다.
고위험 산모나 중증 기저질환자가 신속히 치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자세한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병상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주말과 휴일 중 빠른 입원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상당수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입니다.
방역당국은 병상 배정이 시급한 확진자가 주말과 휴일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는 20일,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 향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전담병상이 있는 상급종합병원 17개가 참여 대상이 되겠습니다. 이 중 3개 병원에 병원당 각 2개씩 총 6개의 병상을 지정하고자 합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 보호소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소독과 환기를 실시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민간 숙박시설로 즉시 격리하고, 고위험군은 병상을 신속히 배정할 계획입니다.
하루 신규 환자는 18만여 명으로, 18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69명, 사망은 42명입니다.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알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해 유행이 확산 국면임을 보여줍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 영향이 이번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유행은 이달 중 하루 확진자 20만 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고, 이후부터 점차 느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역당국은 환자가 늘고 있지만 예측 범위 안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접종에 참여하고 필요하지 않은 외출이나 만남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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