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기자>
역대 12명의 대통령이 거쳐간 푸른 기와의 집, 청와대.
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던 청와대는 74년 동안 삼엄한 경비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지난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가 국민에 개방됐습니다. 약 100일동안 157만 여명이 찾는 등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경내만 개방했던 초기와 달리, 영빈관·본관 내부 등도 차례대로 공개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한 안내부스 등이 마련됐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와 그늘막도 설치됐습니다.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녹취> 김미진 박재이 / 서울시 강동구
"(대통령이 예전에 살던 집을 와서 신기해요.) 조카가 미국에서 와서 기념으로 마침 개방을 해서 다같이 보러 왔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고 직접 볼 수 있게 돼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녹취> 박창규 신윤정 / 대구시 수성구
"저희가 대구에서 여기 보려고 한 달 전부터 예약해서 보러 왔고, 여기 오니까 안전요원분들이 관리를 해주셔서 안전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계속해서 개방이 된다 해도 이런 분들 덕분에 유지가 잘 되면서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와대 인근 삼청동·효자동 등에는 관광객이 늘었습니다.
삼청동 곳곳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거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녹취> 주명소 / 삼청동 카페 운영
"청와대 개방 이후에 손님들이 조금 많아졌어요. 관광객도 많아지고 아무래도 영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는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문화예술·역사·자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겁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청와대 활용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의) 2층 본관 중 1층의 로비와 복도, 세종실, 충무실, 인왕실이 전시 공간이 됩니다. 이것은 베르사유의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대통령 기자회견장이던 춘추관이 미술 작품 전시관으로 탈바꿈합니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화'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열립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이기환 / 영상편집: 장현주)
특별전에서는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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