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달러화 강세 속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1천340원대를 유지했는데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환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오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금융과 외환 위기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장소: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서울시 서초구))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민간전문가들도 자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약세를 보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 확대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문제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주요국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 문답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환율 등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건 최근 엄중한 대내외 경제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단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진현기)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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