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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지원 총력···'중앙합동조사' 실시
등록일 :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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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충남 부여군 은산면)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 위치한 하천.
그 위로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거센 물살에 유실된 하천제방을 다시 쌓기 위해서입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지난 14일 새벽 이곳 부여엔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약 2주가 흘렀지만 수마가 할퀸 흔적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급류에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은산면 하천 일대.
인근 주민들의 생계 수단인 밤나무 산도 산사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김종춘 / 부여군청 군정홍보팀 주무관
"수확을 해야 하는데, 길이 산사태가 나서 다 끊기다 보니까 지금 긴급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중략) 논에도 토사가 내려와서 벼가 묻힌 상태입니다."

인근 표고버섯 농장도 산사태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토사가 표고버섯 하우스를 덮치면서 그 안에 있던 표고목들은 이렇게 더 이상 재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새로 들인 표고버섯 저온창고도 망가졌습니다.

녹취> 김순기 / 표고버섯 농장 운영
"전봇대가 전복되면서 밑에 토사가 흘러서 저온창고 10동하고 관리사 12동이 밀리고, 위에서 전복돼서 그게 이제 고칠 수 없도록...피해가 그것도 4~5천만 원이 돼요."

5일 동안 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퍼냈는데도 끝나지 않은 복구 작업.
예산군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앙상하게 남은 재배 하우스 뼈대가 제거되고 표고목이 수거됩니다.

녹취> 임경자, 이승규 / 예산군 자원봉사자
"너무 비참하더라고요. 올라오면서부터 보니까 피해가 심해서. (중략) 부여로 오셔서 많은 도움의 손길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임경자, 이승규 / 예산군 자원봉사자
"TV나 이런 데서 볼 때는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을 안 했는데 와서 직접 보니까 피해가 심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여군 외에도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40명 넘는 인명피해와 1만7천여 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부여군을 포함한 총 10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합니다."

우선 선포된 곳은 서울 영등포구·관악구와 강남구 개포1동, 경기 성남·광주·양평과 여주시 금사면·산북면 그리고 강원 횡성과 충남 부여·청양.
해당 지역에는 사유시설·공공시설 피해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 혜택이 추가 지원됩니다.
이와 별도로 주택 피해로 임시 주거가 필요한 이재민 대상 '임시조립주택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공공임대주택 지원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피해 지원을 위한 정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지선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총 7일간 중앙합동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피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에서 현장 확인을 통해서 피해액을 확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합동조사가 종료되는 대로 피해액 등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피해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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