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유럽서 원숭이두창 발생 제거 가능할 것"
세계보건기구 WHO가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한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유럽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환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하는 것을 근거로 원숭이두창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WHO에 따르면 유럽 43개국에서 22,000여 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계 발병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WHO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 주간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을 조기에 발견해 환자가 더 빨리 격리되면 전염병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스 클루지 / WHO 유럽 담당 국장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및 기타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초기 징후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염병 제거를 위해서 속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한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아직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에서는 첫 원숭이두창 사망 사례가 됩니다.
지난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은 99개국에서 발생해 모두 15명이 숨졌는데요.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치사율은 1%에 미치지 않습니다.
2. 국제원자력기구, 방사능 누출 위험 자포리자 원전 사찰 나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방사능 물질 누출 우려를 낳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점검을 위한 시찰에 나섭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한 직후 자포리자 원전으로 향했습니다.
모두 14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사찰단은 러시아 반발을 고려해 중립국 출신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최근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 일대에 포격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유출 등 핵 참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IAEA는 현지 시간 31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사찰을 통해 원전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보안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의 원전 시찰 요구부터 유럽과 세계 지도자들이 핵발전소의 비무장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IAEA 사찰단의 이번 파견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모두 합의하면서 진행됐는데요.
일정은 현지 시간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군이 협조하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中 선전 소재 세계 최대 전자상가 폐쇄···다시 시작된 봉쇄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방역 통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가를 폐쇄했습니다.
화웨이와 텐센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이 몰린 중국의 '기술 허브' 광둥성 선전시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됐습니다.
선전시에 있는 세계 최대 전자 도매 상가인 '화창베이'도 봉쇄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4만여 개 점포가 들어선 화창베이는 종사자만 22만 명이 넘고, 연간 거래액은 2천억 위안, 우리 돈 39조 원에 달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선전시의 이번 봉쇄 조치가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잇달아 시행되고 있는데요.
인구 740만 명의 다롄시는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도심 5개 구역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8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또 베이징과 가까운 인구 1,100만 명의 스좌좡시도 지난 28일부터 도시 전체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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