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궤적 수정 기동'을 실시했습니다.
달 쪽으로 경로를 틀어, 오는 12월 '달 궤도'에 도착할 계획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촬영해 보내온 사진입니다.
지구 옆에 작은 달이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124만km 거리에서 촬영됐습니다.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와 달을 찍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입니다.
지난달 5일 발사된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BLT) 궤적을 따라 항행하고 있습니다.
이 BLT 궤적을 성공적으로 따라가기 위해서는 최대 9번의 궤적 수정 기동을 해야 합니다.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과 자세, 속도 등을 조정하는 겁니다.
다누리는 발사 이틀째인 지난달 7일 1차 궤적 수정 기동을 완료했고, 오늘(2일)은 지구 중심으로부터 약 136만k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궤적 수정 기동을 시행했습니다.
지구에서 멀어지던 경로를 틀어서 달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겁니다.
다누리의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일정에 맞춰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궤적이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수정됐는지 여부는 오는 4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다음 궤적 수정 기동일은 오는 16일입니다.
이번 궤적 수정에서 오차가 확인되면 후속조치로 보정할 계획입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3개월 정도 더 항행해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km 임무 궤도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후 내년부터 1년간 달 주변을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다누리에 탑재된 섀도캠은 달 표면을 촬영하면서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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