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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사라와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대본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대응 태세를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힌남노가 발생한 뒤 기상청이 국내 상륙을 전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우진규 / 기상청 총괄예보관
"(태풍 경로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미세하게 조정됐고 그 조정 정도는 30~50km 차이인데 이 오차 사이에 우리나라 해안가가 위치하고 있고 때문에 당초 예상에서 해안가를 스쳐지나가는 쪽으로 시나리오를 잡았지만 이제는 상륙이라는 단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했던 사라와 매미보다 강한 상태입니다.
힌남노 영향으로 오는 5일부터 6일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또 5일부터 7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철저한 대응태세를 지시했습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배수구와 맨홀, 옥외간판 등 위험 요소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위험지역에 대해선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 안내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 지원 등 국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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