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네, 그렇다면 수해 복구 상황을 취재한 임하경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영상을 보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네요?
임하경 기자>
네, 태풍 힌남노가 거쳐간 포항에서는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강한 세력을 가지고 한반도에 접근한 만큼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아까 보신 영상이 해병대 1사단이 새벽에 태풍 피해 대민지원에 나선 모습인데요.
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서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는 작업을 펼쳤습니다.
불어난 물로 포항의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길을 잃으신 분이 계셨거든요.
해병대와 구조요원들이 장갑차에 시민을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윤세라 앵커>
일반 구조 차량으로 진입하기도 어려워서 장갑차를 투입한 거죠?
임하경 기자>
네, 허리까지 물이 찰 정도로 물바다가 된 상황이라서, 장갑차로 신속한 구조를 이어갔습니다.
육군 53사단에서도 대민 지원에 나섰는데요.
울산광역시 남천교 일대에서 군경소방 합동으로 민간인 수색작업을 펼쳤고요.
드론 8대도 투입해서 실종된 민간인 수색작업도 이어갔습니다.
부산광역시 청사포 일대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와 토사물을 담는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Q.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대비는 어떻게?
김용민 앵커>
일단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가 많이 온 상태라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임하경 기자>
네, 산사태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요.
큰 비가 지나간 뒤 지하수나 높은 쪽에서 계곡 형태로 물이 내려오면서 발생할 수 있거든요.
산사태가 우려될 만한 지역에 계신 주민들은 토석류에 대한 영향 등 점검이 필요하고요.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윤세라 앵커>
네,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 날씨 전망도 짚어주시죠.
임하경 기자>
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비는 모두 그쳤는데요.
힌남노는 오늘(6일) 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일(7일) 오전까지는 동해상으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7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대부분 지역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만큼 호흡기 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임하경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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