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부터 퇴근하지 않고 오늘 오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며 태풍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후에는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초록색 신형 민방위복을 입고 밤새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렀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시로 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먼저, 밤 9시쯤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상황점검회의를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전화로 태풍대비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집무실에서 회의를 가진 뒤, 밤 11시 40분쯤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제주 현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태풍 상륙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 다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당시 태풍의 중심이 경남 거제에 상륙하던 때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침 7시 25분 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다시 소집해 정부가 한발 앞서 주민 안전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회의 후에는 1층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사후관리나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계속 좀 자치단체 관계자들하고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하고 실시간 연락도 해야 하고..."
오후에는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윤 대통령은)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피해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서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태풍 피해 현장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진현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피해복구와 지원에 저해되지 않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에서 현장방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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