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3대 빅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우리 정부 대표단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총성 없는 전쟁'이라 비유되는 '유치 경쟁'이 본격 시작된 건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리나 기자, 우선 이렇게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세계박람회, 어떤 의미가 있고 왜 중요한 겁니까?
이리나 기자>
네, 흔히들 월드 엑스포라고 하는 세계박람회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뉘는데요.
지난 2012년 열렸던 여수엑스포나 1993년 대전엑스포는 인정 박람회입니다.
등록과 인정 박람회 모두 국제 박람회 기구에서 공식 인정하는 박람회지만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등록 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최대 6개월인데 비해 인정 박람회의 경우 최대 3개월이고 규모 역시 더 작습니다.
그래서 여수와 대전엑스포의 경우 최근 유치전에 나선 2039 부산세계박람회의 중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도 경제 가치가 2~3배 정도 인 데요.
이미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은 세계 박람회 유치 경험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입니다.
만약 부산이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면 예상 관람객 규모는 약 3천480만 명이고요.
경제적 유발 효과는 6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박람회 기간도 길고 파급력도 큰 만큼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효과가 월등하죠.
윤세라 앵커>
그렇다면 이 세계 박람회 유치에 '출사표를 던진 나라들'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우리와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되는 나라들은 어디인가요?
이리나 기자>
네, 유치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되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의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곳은 사우디의 리야드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른바 오일 머니를 앞세운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탈리아도 로마가 지닌 세계적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요.
하지만 경쟁국보다 우리가 가진 장점이 있죠.
바로 반세기 만에 지원을 받는 국가에서 어려운 이웃 나라에 지원을 하는 나라로 경제 강국이 된 경험과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 강국 또 이제는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한 점이 우리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Q.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은?
김용민 앵커>
개최 도시 선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지금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거죠?
이리나 기자>
네, 국제박람회 기구의 170개국 회원국의 표를 많이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외교 역량을 다 결집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급 외교에서도 빠짐없이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요.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도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관 합동 '국무총리 직속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전방위적 외교전에 나선 상황인데요.
또 우리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표심 얻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룹 총수들도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직접 펼칠 예정이라고 하고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찾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번 유치전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각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부분이 공감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리만의 강점을 잘 드러내서 이번 유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금까지 이리나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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