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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 반영
등록일 : 20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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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 동안 국기에 대한 경례 때 실시됐던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이 새롭게 바뀝니다.

현재 문안을 가급적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게 변경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의 수정문 시안이 확정됐습니다.

행자부는 6일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국기에 대한 맹세 수정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현행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의 자랑스런이 자랑스러운으로 바뀝니다.

줄임말 격으로 쓰였던 자랑스런이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조국과 민족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으로 바뀌고 자유롭고 정의로운이라는 수식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헌법 전문에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자유`와 `정의`를 꼽고 있어, 이를 반영하기로 한겁니다.

따라서 새로운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로 결정됐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라는 기존 표현은 국가가 개인에 대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맹목적인 의미를 연상시킬 수 있어 삭제했고, `충성`은 군대문화를 연상시킬 수 있지만 사전적 의미가 `진정에서 우러나는 정성`인 만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행자부는 기존의 문안을 가급적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수정문 시안은 철학자와 헌법학자, 문인, 대학원생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한 국민 제안과 자체 제안 등을 검토해 마련했습니다.

행자부는 수정문 시안을 오는 13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27일쯤 공포,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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