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회담 일자와 장소, 의제 등은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 고려하겠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담화
(장소: 어제, 정부서울청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남북당국이 아픈 현실을 솔직하게 대면해야 한다며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한 만큼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영세 / 통일부 장관
"체제와 이념의 차이가 가족을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형제의 생사조차 모른채 70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의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일자와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영세 / 통일부 장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하면서 북한이 이 제안을 무시하거나 비난하고 나설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권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에게 발송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진현기)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한의 이산가족 생존자는 4만3천여 명으로 80~90대의 고령자가 대부분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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