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진행 상황·예방책은? [뉴스의 맥]
등록일 : 2022.09.09
미니플레이

김용민 앵커>
한가위를 앞두고 상륙한 태풍 힌남노 때문에 경북 동해안 일대 피해가 큰데요.
태풍 피해 복구 현장에 다녀온 김민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영상으로만 봐도 심각해 보이는데, 포항 현지 상황 어땠습니까?

김민아 기자>
네, 포항시 남구 일대에 다녀왔는데요, 이 지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천읍에 흐르는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곳곳이 진흙밭으로 변했고, 침수된 차나 집기들이 널려 있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한 아파트 단지인데, 아파트 주민에게 물어보니 지난 6일에 1층까지 물이 찼다고 합니다.
주차된 차량이 쓸 수 없을 정도로 흙과 부러진 나무가 뒤섞여서 망가져 있고, 놀이터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보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집 안에도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있죠.

윤세라 앵커>
네, 빠른 복구가 이뤄져야 할 텐데요.
현재까지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도 알려주시죠?

김민아 기자>
네, 8일까지 도로나 교량 같은 공공시설은 1천 566건이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7천 141ha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오후 8시 기준, 도로와 주택, 상가를 포함해 총 1만3천725건 중에 1천 821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어서 계속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계속해서 화면으로 피해 복구 현장 보시죠.
포항 구룡포 전통시장의 모습인데요, 한 식당에서 해병대원들이 침수돼 고장 난 냉장고를 힘을 합쳐 옮기고 있습니다.
한 학교에서도 운동장에 널린 진흙을 치우고, 땅을 다시 고르게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뛰놀던 놀이공간과 교실 내부도 장판이 일어나고, 전선이 지나는 곳에 물이 가득 차 있는데, 전기설비도 차차 복구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이번에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사망자와 실종자 현황도 말씀해주시죠.

김민아 기자>
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 7명은 포항 인덕동 지하주차장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세라 앵커>
네, 이 사고로 지하주차장 차수벽을 설치하는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고요?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지하주차장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낙차 때문에 유속은 세지는데 물이 빠져나가지는 못해서 차를 빼러 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방 정부와 국토부, 행안부가 머리를 맞대고 차수벽 설치 등 제도적 정비를 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 서울의 한 빌딩은 물막이판을 설치해서 피해를 막았다면서요?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지대가 낮은 이 빌딩은 유압식 물막이판을 설치해서 빗물을 막아내면서 일대 지하주차장 중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또, 경남 마산만 일대는 2003년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후에 약 500억 원을 들여 인근 해변을 매립하고, 2m 높이의 철제 차수벽을 세워서 이번 태풍 때 침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신속한 피해 복구와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김민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