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종이로 만들어진 일회용 택배상자 대신 다회용 상자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윤세라 앵커>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2024년부터 다회용 택배상자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일회용 택배 포장의 폐기물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12년 14억 개였던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36억 3천만 개로 2.6배 늘었습니다.
폐기물도 연간 200만 톤에 이릅니다.
서한길 기자 street@korea.kr
“이 곳에 있는 택배상자가 오늘 하루 이 아파트 한 동, 약 100세대에서 나온 양입니다. 지금이 현재 4시가 조금 넘었는데 저녁이 되면 이 양이 훨씬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녹취> 김기욱 / 세종시 나릿재마을1단지 관리주임
"(관리 업체가) 화요일하고 금요일 수거해 가는데 그 파지 양이 워낙 많다보니까 우리가 관리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고 환경적이나 그런 점에서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이에 정부가 2024년부터 다회용 택배상자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회용 택배상자의 환경성과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회용 상자 대신 다회용 상자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74.49%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기물 발생량은 다회용 상자가 일회용에 비해 무려 99.3%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환경보호 측면에서 시민들도 다회용 상자의 보급을 반기고 있습니다.
녹취> 이미숙 / 세종시 나성동
"택배 박스, 종이 박스는 우리가 한 번 쓰고, 재활용을 한다고 하지만 그 박스는 버리는 거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종이 박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원료를 수입하는 거잖아요. 다회용 박스는 여러번 쓸 수 있고 종이박스보다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다회용 택배상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9%가 폐기물 감량과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82.6%는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보존과 보온, 보냉 성능이 우수하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내년 상반기 다회용 택배상자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아울러 다회용 상자의 경제성과 회수율을 높일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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