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릴 것 없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급여건이 개선되는 시점까지 농산물 등 수급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습니다.
7월 물가상승률 6.3%에 비해 0.6%p 낮아졌지만 농산물과 가공식품 가릴 것 없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생물가 점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유가·곡물가격 안정과 함께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채소류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늦어도 10월 이후 물가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요인들이 잠재돼 있어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최근 일각의 가격인상 움직임은 물가안정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분야별 주요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할 예정입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부당한 가격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위가 합동 점검하겠습니다."
정부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한 수급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여건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추 정부물량을 완전 생육 전 조기 출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오는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고려해 김장 주재료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다음 달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가격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화물·운송업계 부담 경감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추가 지원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진현기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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