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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로 바뀐 파리 지하철 역 [굿모닝 해외토픽]
등록일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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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지구촌 곳곳에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굿모닝 해외토픽입니다.

1. '엘리자베스 2세'로 바뀐 파리 지하철 역
어제 하루 영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는데요.
파리의 한 지하철역 이름이 완전히 바뀌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한 지하철 역입니다.
바쁘게 출구 쪽으로 향하는 사람들.
잠시 가던 길을 멈추더니 '엘리자베스 2세'라고 적힌 역명 표지판을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이 지하철역의 원래 이름은 '조지 5세' 역인데요.
조지 5세는 엘리자베스 2세의 할아버지죠.
원래 역명 역시 영국에 대한 프랑스의 예우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파리교통공사가 엘리자베스 2세를 애도하기 위해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되는 이날 하루 동안만 역의 이름을 임시 개명한 겁니다.

녹취> 사바디트리예프 / 프랑스 파리
"여기 지하철역은 때때로 이름을 바꿉니다. 의미있고 멋지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11일간의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났는데요.
전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대는 역사 속에 간직해 둬야겠네요.

2. 아시아에서 남미까지...세계 곳곳 '믈폭탄'
태풍 난마돌이 경로를 변경하면서 우리나라에도 피해가 있었지만 일본은 그 피해가 어마어마했는데요.
푸에르트리코에서는 허리케인이 섬 전체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을 관통했습니다.
9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24시간 강수량이 725m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수백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정전과 대중교통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일본 가고시마 거주자
"끔찍합니다. 비와 강풍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괴상했어요.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초강력 허리케인 피오나가 섬 전체를 관통했는데요.
건물과 집이 홍수에 쓸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약 1,000명 정도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데, 주민들은 허리케인 '마리아' 당시의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채 '피오나'를 맞게 된 겁니다.
일본도 푸에르트리코도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네요.

3. 스페인 바다 곳곳에서 용오름···이상 기후 계속
바다에서 하늘로 연결되는 물기둥, 용오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인데요.
용오름이 스페인 바다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함께 보시죠.
고요한 바다에서 하늘로 물줄기가 솟구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두 개가 아닌데요.
여기는 스페인 마요르카 해안입니다.
이곳에서 목격된 용오름인데요.
수면 위에서 부는 바람과 상공의 바람이 엇갈리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질 때 나타나는 기상 현상입니다.
종종 용오름이 포착되는 곳이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용오름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데요.
쉽게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신비롭죠?
그런데 용오름이 나타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기후 변화에 따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해외토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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