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이번 유엔총회 기간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한일 외교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뉴욕에서 먼저 만나 양국의 가장 큰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뉴욕에서 회담했습니다.
회담은 5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이번이 네번 째로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계기에 열린 회담 이후 한 달 만입니다.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에 관한 깊은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네 차례 열린 민관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전하며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들은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고 외교부는 소개했습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강제징용이라는 양국 간의 현안이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그 인식을 같이하고 그 점에 대해서 우리 장관의, 국내의 다양한 의견들, 지금까지 민관협의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대해서 설명한 데 대해 그 점에 대해서 경청하였다..."
외교부는 특히 일본 측의 자세와 태도가 우리의 의견에 대해 경청하고 더욱 진지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핵 무력 정책 법제화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협력과 연계의 중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한일 간 무사증 입국 재개와 관련해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줘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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