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英 여왕, 남편곁에 영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19일 엄수됐는데요.
영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국의 가장 오랜 군주였던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이날 장례식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2천여 명이 참석했고, 런던에는 수백만 명이 장례 행렬을 직접 보기 위해 운집했습니다.
녹취> 앵글라 / 영국 시민
"매우 슬픈 날이지만, 그녀가 우리나라에 많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왔습니다. 작은 부분까지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장례식은 오전 11시쯤 시작됐는데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성경을 봉독하고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설교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영국 전역에서 전 국민이 2분간 묵념을 하고 영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녹취> 아우구스토 / 영국 시민
"저는 지금 매우 감정적이고, 정말 감동적인 의식이었습니다. 여기 오게 되어 정말 기뻐요. 여왕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위대한 여성이였어요."
장례식이 끝난 뒤 여왕의 관은 런던 시내를 행진한 뒤 40km 떨어진 윈저성으로 떠났는데요.
여왕의 관은 납골당으로 내려졌고, 작년에 세상을 뜬 남편 필립공과 가족들 옆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2. 멕시코, 규모 7.6 강진
멕시코 서부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플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1시 5분쯤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강진은 1985년과 2017년 대지진 발생일과 같은 날 일어났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5.1km로, 약 2시간 동안 76회의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미초아칸주를 비롯해 수도 멕시코시티, 푸에블라 등 중서부 전역에서 강진에 따른 흔들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멕시코 주민
"경보음을 두 번 들었는데, 실수로 울린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다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말이 될까요? 세 번째에요. 이런 가능성이 얼마나 됩니까?"
이번 지진으로 병원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했으며, 대중교통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또 현재까지 1명이 숨졌고 1명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녹취> 실비아 / 멕시코 주민
"비록 우리들은 지진에 대처하도록 훈련받았지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감정은 한계를 넘어섰어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트라우마를 경험했기에 절망적입니다."
멕시코시티는 대지진 참상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지진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날 훈련을 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지진이 발상해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3. 허리케인 '피오나' 카리브국 강타
한편 카리브해 섬나라에는 허리케인 '피오나'가 발생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섬나라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고 시속 155km의 허리케인 '피오나'가 이틀에 걸쳐 카리브해 섬나라인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로 주요 지역 송전선이 기능을 잃어 섬 전체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푸에르토리코 폰세에 위치한 은행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녹취> 라파엘 / 도미니카공화국 주민
"이것은 재앙이에요.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고, 모든 것이 젖어버렸어요. 우리는 집을 잃었고, 다 망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인명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1천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20만 명 정도가 식수가 부족해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녹취> 에드워드 / 푸에르토리코 주민
"우리는 휘발유와 물, 얼음을 찾고 있습니다.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기를 바랐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고,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겨우 버텨야 합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주민 7백여 명이 대피소에 머무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4. 난민 어린이 상징 인형 등장
거대한 소녀 인형이 미국 뉴욕에 등장했는데요.
이 인형은 '난민 어린이'를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난민 어린이를 상징하는 초대형 인형 '리틀 아말'이 미국 뉴욕에 등장했습니다.
높이가 무려 3.4m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 인형은 2021년 7월 시리아에서 출발해 올해 3월에는 유럽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났습니다.
녹취> 피터 에이버리 / '리틀 아말' 뉴욕 제작자
"오늘이 그녀의 2주 순회 중 3일째 되는 날이에요. 타임스퀘어에 들어오고 있죠. 이 인형은 난민을 대표하는 10살 시리아 소녀를 상징하는 12피트 꼭두각시 인형이에요."
이 인형이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를 잊지 마세요' 인데요.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을 만나며 난민의 고충과 특히 시리아 난민 아동 구호의 시급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녹취> 에릭 시라키안 / 브로드웨이 스타
"불행히도 끔찍한 상황에서 고국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가 많습니다.
다섯 살짜리 시리아 난민 소녀가 전 세계에서 록스타처럼 환영받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인형은 앞으로도 5개 도시를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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