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수십 년이 걸리던 기술적 난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하는 기술, 상상해 보셨습니까?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에 AI기술을 접목해 설계 시간을 수개월에서 단 6시간으로 대폭 줄인 사례도 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처럼 연구개발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실험실 천장의 레일을 따라 바구니처럼 생긴 장비가 빠르게 움직입니다.
'OHT' 라는 이름의 이 기계는 반송물을 제조공정에 옮기는 무인 시스템으로, 주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됩니다.
카이스트에서 장비 간의 동선이 꼬이지 않고 스스로 원활히 작동하도록 만든 것인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처럼 연구개발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도모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 촉진방안'을 내놨습니다.
스마트 실험실 등 선도모델을 80개로 늘리고,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연구인력 1만 명 양성과 연구데이터 수집·활용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기존 연구에 디지털 기법을 결합한 '디지털 융합 선도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27년까지 2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암이나 치매 같은 난치질환 예측·진단 기술을 만들고, 신소재 9종 개발과 우주환경 분석과 기후변화 예측, 고속철도 탈선예방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녹취>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연구 개발 활동의 디지털화를 직접 보고,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연구데이터의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연구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그런 모델 개발을 앞으로 40여 종 이상 하고..."
바이오 데이터 등 활용성이 높은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품질관리체계 확립과 가상 실험플랫폼 구축으로 '연구데이터 수집·활용 체계 고도화'에도 나섭니다.
또, 디지털 전환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연구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갖춘 일명 '양손잡이형 연구인력'을 2027년까지 1만 명 양성하고, 통합 연구행정 플랫폼이나 AI챗봇 등으로 연구지원 방식을 디지털화해 연구 몰입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임주완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이번에 발표된 방안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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