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첫 만남에서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유엔총회 참석 등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이자, 2년 10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하다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후 대통령실은 약 30분간 약식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첫 만남에서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 당국에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지시하고, 동시에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당초 예정되지 않았던 일정인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짧게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첫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발전 방안과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두 정상은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분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이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오늘 우리가 유엔 총회 계기에 만나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저희가 더 많은 양자 회담을 앞으로 가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 미국 뉴욕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와의 첫 양자회담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 현안 해결을 하는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뉴욕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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