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서울에서 조찬협의를 했습니다.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 등에 우려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진향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서울에서 조찬 협의를 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핵전략을 법제화 하는 등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제정한 핵무력 정책 법령에 핵 선제공격 가능성과 광범위한 핵 사용조건을 명시해 자의적 핵 사용 의도를 노골화한 것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됐다고 공개했습니다.
법령에 담긴 5가지 핵무기 사용 조건은 핵사용 문턱을 대폭 낮춰 국내외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는 최근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 회의에서 논의된 양국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와의 전례 없는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긴밀한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내 언론 간담회에서 지난 7월쯤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에 대화 재개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19 물품지원 의사 등을 전달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도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담대한 구상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한미는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양측의 대면 회동은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 이후 2주 만입니다.
한편, 김 대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별도로 예방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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