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오늘 부산에 입항합니다.
최근 한미 양국이 고위급 확장억제 전략협의체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지는 첫 조치인데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미 해군 7함대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옵니다.
2003년 취역한 레이건함은 10만t급으로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합니다.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로널드레이건함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합니다.
우리 해군과 미군의 핵 항모가 한국 작전구역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5년 만입니다.
녹취>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의 합의와 7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루어졌습니다."
동해에서 펼쳐지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핵 위협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미 항모강습단과 핵 추진 잠수함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미 전략자산의 전개와 운용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지는 첫 전개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오희현)
한미 해군은 동해 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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