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이달 말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펼치는데요.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장소: 미 핵항모 레이건함(부산작전기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2003년 취역한 레이건함은 10만 톤급으로 길이 333 미터, 폭 77미터 높이 63미터에 달하고 5천 명이 넘는 승조원이 탑승해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haru21@korea.kr
"제가 서 있는 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3개를 합친 규모인데요. 슈퍼호넷(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실을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마이클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은 레이건함 비행갑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모강습단의 이번 방문으로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이클 도넬리 / 미 5항모강습단장(준장)
"한미 해군은 물샐 틈 없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넬리 단장은 항모의 한반도 주변 전개는 어떤 도전 요소나 위협이 생기든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과 항모강습단을 꾸려 이달 말 우리 해군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합니다.
여기에는 미군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해군과 미국의 핵항모가 한국 작전구역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5년입니다.
최근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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