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연설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설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유엔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에 이어, 뉴욕에서의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유엔 사무국에서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약 30분간 면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건립부터 유엔 창립 시기와 맥을 같이한다면서, 대한민국 역사는 유엔의 역사라고 소개했고, 이에 구테레쉬 총장은 한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언급한 약자복지, 약자 경제의 글로벌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구테레쉬 총장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ODA,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국제 협력 증진에 대해 동감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연설은 저희가 가진 생각과 전략,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을 들어보니 지금 당장 유엔 사무총장 하셔도 손색이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하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구테레쉬 총장은 유엔을 믿어도 된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안보리 차원에서 명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의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금융기구 등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뉴욕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70주년을 앞두고 있고, 양국은 동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양국 경제 협력은 더 긴밀해지고, 한미 FTA는 올해로 벌써 10살이 넘었습니다. 저는 취임 직후 아시아 첫 순방지로 서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과 내년도 70주년 되는 한미동맹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뉴욕 한인 동포의 활약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인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미 당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혐오 범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