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혀있던 북중 화물열차가 오늘(26일)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열차 운행을 시작으로 북한과 중국의 교류가 정상화될 지 주목됩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한동안 중단됐던 북중 화물열차가 150일 만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북중 화물열차는 오전 7시 40분쯤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출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둔 단둥과 신의주는 북중 무역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거점입니다.
통일부는 여러 정황 상 북중 간 화물열차가 재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조중훈 / 통일부 대변인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와 관련하여 아직 북중 양국에서 모두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볼 때 금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다만, 향후 열차 운행의 지속 여부, 어떤 물자가 운반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물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 8월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대 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언하는 등 현지 방역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 측에 수차례 열차운행 재개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화물열차는 올해 초, 2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가 4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다시 중단됐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북한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여러 정황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진현기)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딸이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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