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기자>
# 모듈러 주택
공장에서 집을 만들어 실제로 들어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완성되는 '모듈러 주택' 들어보셨나요?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건물의 핵심인 외벽체와 수도, 전기, 난방시설 공사까지 마무리한 구조물 박스를 현장에 옮겨 조립만 하는 이른바 탈 현장 건설공법으로 지어지는 건물인데요.
기존의 일반 주택 공사와 비교해 공사 기간은 최대 반 이상 줄고 시공비는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철근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하면 공사현장에서 소음과 분진 폐기물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런 이점을 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단지가 세종시에 들어선다는 소식입니다.
세종시 6-3 생활권에 세워지는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총 4개 동에 지상 7층으로 416가구가 건설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천만 가구 이상이 모듈러 주택에 살고 있고, 일본도 매년 약 15만 가구가량 공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 모듈러 공법이 우리나라의 주택 공급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지 않을까요?
# 고향사랑기부제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고향납세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월 1일부터 이를 본뜬 '고향사랑기부제도'가 시행됩니다.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자신의 고향이나 선호하는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한데요.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는 세제 공제 혜택과 함께 일정액에 해당하는 지역 농축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금 한도는 한 명당 1년에 5백만 원.
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자체들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전북과 경남 등 여러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운용에 관한 조례'를 잇따라 입법 예고했고요.
지역별로 차별화된 답례품 개발과 기부금 모집을 위한 홍보전략 마련에도 잰걸음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앞으로 지방 재정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 기차 캐리어 절도
기차를 타고 먼 길 떠나시는 분들 무거운 짐을 싣기 위해 캐리어 이용 많이 하시죠.
이 캐리어를 노린 이들이 최근 철도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철도 특별 사법경찰대가 고속열차 객차 통로에 놓인 캐리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0대 A 씨와 50대 B 씨를 이달 초 검거했는데요.
A 씨는 지난 7월부터 서울역에서 9차례에 걸쳐 980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든 캐리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고요.
B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부산역에서 1천8백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든 캐리어를 훔친 혐의입니다.
이들은 바로 곧 출발을 앞둔 열차에 재빨리 올라탄 뒤 승객들이 짐칸에 캐리어를 두고 좌석으로 이동하면 이를 들고 내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철도경찰대는 최근 3년 동안 고속열차에서 발생한 캐리어 절도 사건은 연평균 12건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만 두 배로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선 귀중품은 직접 갖고 타고 열차 출발 전까지 캐리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남의 물건을 슬쩍하는 절도 행위는 엄중 처벌로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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