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수확기 쌀 45만 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올해 쌀 작황은 평년보다 좋고 풍년이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쌀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 과잉이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쌀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15일에는 1년 전보다 24.9% 하락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올해 수확기 쌀 45만 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합니다.
과잉 생산으로 시장에서 팔리지 못하고 쌓여 있는 쌀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겁니다.
이와 함께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45만 톤도 매입합니다.
시장격리 물량과 합치면 모두 90만 톤을 매입하게 되는 셈입니다.
녹취> 김인중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올해 격리되는 90만 톤은 2022년 예상생산량의 23.3%에 달하며, 쌀 생산량 중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되는 비율이 과거 8.3~18.1%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자금 3조 3천억 원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수확기 출하 물량을 안정적으로 매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태풍 등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중 쌀 품위 저하를 막기 위해 농가 피해 벼 희망 물량도 모두 매입합니다.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에도 나섭니다.
11월에서 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과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합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쌀값과 쌀 유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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