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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단계적 확대
등록일 :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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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전형 학생부 반영률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던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들이 마침내 합의점을 도출해 냈습니다.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상호 노력하겠다.’

대입전형 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대교협 회장단은 4일 조찬 회동을 가진 뒤 학생부 반영비율을 연차 확대해 나간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배포했습니다.

특히 첨예하게 대립했던 내신실질반영률 50% 확대문제는 일단 교육부가 유연성을 보임으로써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면서도 교육부는 학생부 중심의 대입제도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문구도 공동발표문에 포함시킴으로써 내신 강화라는 기본입장엔 변화가 없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교육부가 다소 유연한 태도로 나온 것은 무엇보다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입시 혼선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수험생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총리도 회동 뒤 ‘4일 모임은 대학과 교육부가 마치 입시 정책을 놓고 대결하는 모습으로 비쳐져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있어 그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만났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과 행정, 재정적 제재 연계 문제는 추후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대학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장무 대교협 회장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과 현실을 감안해서 유연한 자세로 대학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대학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수험생들을 위해 결단을 내린 만큼 대학들도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학생부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한 만큼 지금까지의 대학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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