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핵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잇따른 전술핵운용부대 훈련도 대대적으로 공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적들과 대화할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포병부대, 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강의 핵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북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보름간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목표를 타격 소멸한다는 목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달 25일 새벽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저수지로 보이는 곳에서 미니 SLBM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지난달 28일 남한 비행장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과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넘긴 비행거리 4천5백㎞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전투기 150여 대를 동시 출격시킨 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공격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에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 등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핵 위협 수위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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