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표심, 어떻게 돌아가나
등록일 :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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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가할 IOC 위원이 모두 아흔일곱명으로 확정됐습니다.
개최지 결정의 향배를 가를 IOC 위원들의 표 구성은 어떤지, 또 어느 정도면 가능성이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미정 기자>
Q1> 우선 IOC 위원들의 표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A>네, 앞서 말씀하셨듯이 평창의 운명을 쥔 투표인단 수가 최종 97명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총 111명의 투표인단 중에 다섯 명이 불참의사를 밝혀온 겁니다.
따라서 이번 119차 IOC 총회에서 투표를 하지 않는 위원은 모두 14명입니다.
준비한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IOC 위원장은 관례상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자크 로게 위원은 빠지게 됩니다.
또 개최 후보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 8명도 투표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건희, 박용성 위원을 비롯해 러시아 위원 3명과 오스트리아 위원 2명도 투표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독일의 IOC 위원 두 명도 투표하지 못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가 동계올림픽 경기 중에 스켈레톤 경기를 독일의 퀘티세에서 치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5명의 위원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39명, 아프리카 19명, 미주, 18명, 아시아 17명, 오세아니아 4명으로 총 97명이 투표에 참석합니다.
일단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유럽으로 확정된 상황이어서 유럽표가 한 곳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 유치위원단의 분석입니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다는 전략입니다.
Q2> 네, 그렇다면 만약에 1차 투표에서 마흔아홉표를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A>네, 사실상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하는 도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그만큼 3개 후보도시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도시가 없으면 가장 표를 적게 받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두 도시를 상대로 곧바로 2차 투표가 진행됩니다.
2차 투표에서는 1차에서 탈락한 도시의 IOC 위원도 투표에 참가할 수 있고, 만약 2차에서도 후보도시의 표가 똑같이 나오면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됩니다.
Q3> 네, 투표가 거듭될수록 변수도 많아질텐데, 어떻게든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내야겠군요.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 어떤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A>네, 투표가 다가오면서 3개 후보 도시 모두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차투표에서 어떤 도시도 과반 득표는 힘들 것이란 게 현지의 관측이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평창이 소치나 잘츠부르크보다 조금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외국 언론들도 평창이 가장 유리하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4일자 칼럼에서 한국의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돼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냈고 가장 뛰어난 동계올림픽 계획을 갖고 있어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매우 숙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언론 보도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명의 IOC 위원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투표 당일 부동표의 향방이 최대 변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개최지 선정은 현장실사 등의 객관적 평가와 IOC위원 개개인의 성향 같은 주관적 요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나 실수 없이 인상적으로 하느냐가 부동표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평창 유치위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는 소치가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제안`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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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결정의 향배를 가를 IOC 위원들의 표 구성은 어떤지, 또 어느 정도면 가능성이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미정 기자>
Q1> 우선 IOC 위원들의 표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A>네, 앞서 말씀하셨듯이 평창의 운명을 쥔 투표인단 수가 최종 97명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총 111명의 투표인단 중에 다섯 명이 불참의사를 밝혀온 겁니다.
따라서 이번 119차 IOC 총회에서 투표를 하지 않는 위원은 모두 14명입니다.
준비한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IOC 위원장은 관례상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자크 로게 위원은 빠지게 됩니다.
또 개최 후보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 8명도 투표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건희, 박용성 위원을 비롯해 러시아 위원 3명과 오스트리아 위원 2명도 투표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독일의 IOC 위원 두 명도 투표하지 못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가 동계올림픽 경기 중에 스켈레톤 경기를 독일의 퀘티세에서 치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5명의 위원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39명, 아프리카 19명, 미주, 18명, 아시아 17명, 오세아니아 4명으로 총 97명이 투표에 참석합니다.
일단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유럽으로 확정된 상황이어서 유럽표가 한 곳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 유치위원단의 분석입니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다는 전략입니다.
Q2> 네, 그렇다면 만약에 1차 투표에서 마흔아홉표를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A>네, 사실상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하는 도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그만큼 3개 후보도시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도시가 없으면 가장 표를 적게 받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두 도시를 상대로 곧바로 2차 투표가 진행됩니다.
2차 투표에서는 1차에서 탈락한 도시의 IOC 위원도 투표에 참가할 수 있고, 만약 2차에서도 후보도시의 표가 똑같이 나오면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됩니다.
Q3> 네, 투표가 거듭될수록 변수도 많아질텐데, 어떻게든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내야겠군요.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 어떤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A>네, 투표가 다가오면서 3개 후보 도시 모두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차투표에서 어떤 도시도 과반 득표는 힘들 것이란 게 현지의 관측이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평창이 소치나 잘츠부르크보다 조금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외국 언론들도 평창이 가장 유리하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4일자 칼럼에서 한국의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돼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냈고 가장 뛰어난 동계올림픽 계획을 갖고 있어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매우 숙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언론 보도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명의 IOC 위원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투표 당일 부동표의 향방이 최대 변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개최지 선정은 현장실사 등의 객관적 평가와 IOC위원 개개인의 성향 같은 주관적 요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나 실수 없이 인상적으로 하느냐가 부동표 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평창 유치위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는 소치가 프레젠테이션에서 `깜짝 제안`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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