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쌀은 물에 불려서 빻고, 가루를 내야 빵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가루쌀'이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입니다.
쌀 수급 균형과 식량주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이 기자>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루쌀'.
기존 쌀과 달리 쉽게 빵을 만들 수 있고, 이모작도 가능해서 밀을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루쌀 생산 현장 방문
(장소: 전북 익산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익산 금강동에 있는 가루쌀 재배 생산단지를 찾았습니다.
생산업체 대표에게 간단한 조작법을 들은 뒤 콤바인을 운전하면서 직접 수확도 해봤습니다.
가루쌀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목소리도 청취했습니다.
녹취> 이승택 / 미미농산 대표
"농산물들이 소비가 문제잖아요. 소비가 돼야 그만큼 생산을 해서 수급 균형을 맞추고. 소비대책을 잘 마련해서 생산하는 대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없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 장관은 이에 현재 식품기업들과 제빵명인들이 참여해 가루쌀을 활용한 음식을 30개 정도 만들어놓았다며, 다음 달 중 가루쌀 출하와 동시에 요리법 홍보에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루쌀 가공품을 해외에도 수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가루쌀은 세계 유일한 품종입니다. 세계에 벼를 재배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 특허 출원 내지는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내수용으로 쓰는 것 뿐만이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루쌀 가공업체 방문
(장소: 전북 군산시)
군산의 한 빵집에서는 가루쌀로 만든 빵을 시식하고, 업체 대표에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현장음>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눈 감고 먹으니까, 비교를 못하겠더라고요."
홍동수 / 홍윤 베이커리 대표
"오히려, (가루쌀 빵)이 더 촉촉하고 쫄깃하고. 분질미가 전에 습식이나 밀가루보다 수분 흡수율이 매우 높아요. 빵이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39개소 운영하고,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현장기술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이수경 / 영상편집: 김종석)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정부는 2027년까지 가루쌀 20만 톤을 공급해 연간 밀 수입량 10%를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앞으로 가루쌀 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식량주권 확보'와 '쌀 수급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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