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최근 연쇄 도발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가 이달 말,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을 펼치는데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을 진행합니다.
공군은 한미 공군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윤석 / 공군 서울공보팀장
"2015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한 본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에서 F-35A, F-15K, KF-16 등 140여 대, 미군에서 F-35B, F-16 등 100여 대가 참가합니다.
미군은 지난 7월엔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 배치된 F-35A 6대를 한반도로 전개해 우리 군 F-35A와 연합훈련을 했는데 당시 한미 군용기 30여 대가 참가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이 정도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F-35B는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7월 F-35A와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 이어 F-35B까지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 전개'가 실현되는 모습입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용기 위협비행, 9·19 군사합의 위반 포사격 등으로 연쇄도발을 벌이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 대응능력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공중 침투 등의 시나리오를 연습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오희현)
한편 이번 훈련에는 지난달 우리 공군과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을 맺은 호주 공군이 공중급유기 등을 파견합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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