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경 기자>
# 지구방어 실험 성공
1998년에 개봉한 영화 아마겟돈.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자, 이를 막기 위한 인간의 사투를 다룬 영화인데요.
영화에서는 행성 내부에 핵폭탄을 심어 터뜨리는 방식으로 소행성을 파괴합니다.
지구 인근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항상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인데요.
6천600만 년 전 하늘에서 떨어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공룡 멸종을 유발했다는 유력한 가설도 있습니다.
이 같은 소행성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나사가 지구 방어 실험을 했습니다.
이른바 다트(Dart) 미션인데요.
지름이 160m인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우주선 다트를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입니다.
실제로 나사는 지난 9월 26일 다트를 다이모르포스에 충돌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행성 다이모르포스는 또 다른 소행성인 디디모스 주변을 돌고 있었는데요.
이번 충돌로 11시간 55분이었던 공전 주기가 32분 정도 줄었습니다.
인간이 우주선을 의도적으로 소행성에 충돌시켜 소행성의 진로를 바꾼 것이죠.
다트 프로그램을 담당한 한 과학자는 수년 동안 상상한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고 기뻐했는데요.
나사는 앞으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부터 행성을 보호하는 전략을 더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행성 방어를 위한 분수령이 된 이번 실험!
앞으로의 소행성 탐사도 더 기대되네요!
# 촉감 소통
여러분 4D 영화 보신 적 있죠?
영화를 보면서 물도 나오고 바람도 불고 향기까지 맡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촉감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국내 연구진이 촉감을 전달하는 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바로 텔레햅틱인데요.
원격이라는 의미의 텔레와 촉감을 느낀다는 의미의 햅틱이 합쳐진 말로 원격으로 촉감을 공유한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손가락 끝에 아주 얇은 센서를 붙이면 실시간으로 원거리에서 발생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육사가 학생들에게 호랑이를 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볼게요.
학생들은 직접 호랑이를 만지고 있지 않지만, 텔레햅틱을 이용하면 실제로 호랑이를 만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텔레햅틱엔 진동과 압력을 받아 발생하는 기기인 촉감 재현 액추에이터가 있는데요.
이 기기가 실제 물건을 문지르거나 만졌을 때 나타나는 감각을 흉내냅니다.
텔레햅틱은 실시간으로 촉감을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데요.
블루투스를 사용해 최대 15m까지 촉감 정보 전달이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메타버스와 VR, AR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데요.
시각과 청각뿐만 아니라 촉각까지 느끼면서 더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겠죠?
생생한 촉감 소통이 가능한 날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1969년,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역사적인 해이죠.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은 "이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도약의 거보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나사는 다시 한번 달에 갈 계획을 세웠는데요.
바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입니다.
첫 번째 미션은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운 채 달 궤도 비행에 나서는 건데요.
나사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인 SLS에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합니다.
이를 위한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는 지난 8월부터 세 차례 미뤄지는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오는 11월 14일에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다면 오리온 우주선은 25일간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1단계 미션이 성공하면 2단계인 유인 비행, 3단계인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까지 수행될 예정입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에 인간이 상주하는 기지를 짓고 광물을 개발하는 건데요.
달에는 헬륨을 비롯해 마그네슘, 희토류 등 다양한 자원이 매장돼 있기 때문에, 이런 자원을 지구로 운반한다면 에너지와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죠?
달 탐사를 향한 인간의 꿈을 위해 이번 발사가 꼭 성공하길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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