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최근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끼임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고용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SPC 그룹 계열사인 SPL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소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또 다시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로 청년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나요.
임소형 기자>
지난 15일 새벽 6시 20분쯤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가 배합기에 상반신이 끼여 숨진 건데요.
숨진 근로자는 올해로 스물 세살인 여성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윤세라 앵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죠?
임소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SPL 제빵공장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SPL은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크라상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입니다.
고용부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 작업 절차와 안전 매뉴얼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가 배합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보건관리 책임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또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도 살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공장 관계자와 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죠?
임소형 기자>
앞서 지난 18일 고용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L 대표이사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장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숨진 근로자가 단독 작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가리는 쟁점은 2인 1조 작업을 내부치침으로 운영했는지 인데요.
2인 1조 작업이 현행 법령에 안전조치로 규정돼 있지 않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를 위험방지 조치로 회사 내부지침에 규정해놨다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윤세라 앵커>
해당 공장은 고용부 작업중지 조치에도 사고 발생 하루 만에 다시 작업을 재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죠?
임소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위 파악을 지시한 후 강제수사로 전환된 건데요.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20일)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우리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사회가 굴러가야되는 게 아닌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을 지시를 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 SPC그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죠?
임소형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허 회장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즉시 모든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그룹 전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임소형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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