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부가 경기 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와 관련해 합동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 21일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이 10여m 아래로 떨어지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 15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가 가설 구조물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 방법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 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필 계획입니다.
또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외국인인 만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고용부는 앞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SGC이테크건설과 하청 업체인 삼마건설, 제일테크노스 현장소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고용부는 사고 현장을 특별감독하는 한편 SGC이테크건설 전국 주요 시공 현장을 감독할 방침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은 오는 27일 진행됩니다.
고용부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가 재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 사고 책임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물류창고 시공현장에 대한 불시 감독과 점검 등 예방점검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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