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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커스
등록일 : 20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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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과 지역개발을 놓고 진통을 겪어온 충남 서천의 장항국가산업단지 개발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생태도시 조성으로 변경돼 추진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번 합의를 이루기까지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89년 사업계획이 발표된 이후 갯벌 매립으로 인해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과지역 발전을 요구하는 지자체의 입장차이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습니다.

먼저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화면을 통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달 8일, 정부와 서천군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나소열 서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국가산업단지의 대안으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륙산업단지로 구성되는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 추진 관련 공동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생태도시 조성계획 발표를 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89년 새만금간척사업과 함께 서해안 갯벌 374만평을 매립해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파괴에 반대하는 입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입장이 엇갈리면서 18년째 표류해왔습니다.

특히 새만금간척사업의 영향을 받아 갯벌보호와 사업타당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장항국가산업단지 개발 사업의 지연은 지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각종 혜택에서 비켜나 있던 서천군민들이 정부의 사업이행을 요구하며 격렬한 반대 투쟁을 벌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갈등 상황에서 나온 것이 바로 정부가 제시한 대안 사업입니다.

갯벌을 매립하지 않는 대신에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륙산업단지 등을 만드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장항국가산업단지의 대안사업 추진 계획은 대화를 통해 양측 모두가 이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개발의 첫 사례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서천 생태도시를 생태자원의 보고인 갯벌을 보호하는 동시에 환경 관련 연구교육과 체험 인프라를 갖춘 첨단 생태 도시로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게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미래 생태연구와 교육, 관광 허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국가연구기관인 동시에 복합형 학습공간으로 꾸며지는데요.

먼저 미래환경 연구센터와 멸종위기식물원, 멸종위기동물보전센터를 설치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과 보전 문제를 연구하는 핵심기관으로 키웁니다.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 추진 계획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갯벌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성장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지역과 사회가 발전을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

이번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이 대규모 갯벌 매립으로 대변되는 낡은 개발 방식을 버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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