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기자>
# 돈맥경화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증권시장 안정펀드 다시 가동하겠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지금 금융당국이 준비중인데요.
주식과 별개로 채권 시장에도 찬바람이 휭휭 불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이에 한국은행도 따라서 금리를 올렸죠.
금리가 오르면 시장의 자금들이 은행으로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과 2개월 전만해도 AA 등급의 우량 회사채는 쉽게 완판됐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금융당국이 이에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재가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처음 조성된 건 언제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2008년 금융위기때였죠.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조 정도로 조성됐고요.
이번에 같은 규모로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원대상은 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네요.
자금 순환은 인체의 혈액 순환과 비슷합니다.
피가 잘 돌아야 건강한 것처럼 경제에서도 돈이 잘 돌아야 하는데요.
치명적인 돈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 미국 경제와 금리
많은 이들이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데요.
최근 이같은 전망을 의미 없게 만드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치솟는다고 하는데, 미국의 경제 그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바로 소비 덕분입니다.
실업률도 3% 대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우리 경제는 지독히 강하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건 세계의 나머지 부분" 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말에서 공포감을 느끼셨을 텐데요.
바로 금리 때문입니다.
물가가 오르는데, 미국 경제가 좋다는 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릴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나라는 알바 아니다, 미국은 괜찮으니, 물가만 잡으면 된다, 이런 거죠.
실제로 11월에 있을 연준 FOMC 회의에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인상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결국 물가가 잡혀야 하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지는 진심입니다.
"아주 끝장을 본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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