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인가
등록일 : 20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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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신 반영 비율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간 이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강명연 기자>
일부 사립 대학들의 내신 무력화 시도 이후,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인 내신과 수능, 그리고 논술이나 구술고사 같은 대학별 고사 등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같게 해 내신 비중을 높일 것을 대학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발표한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그대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들은 다른 전형요소는 빼고 내신만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방법으로 실질 반영률을 낮춰왔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라고 명시해놓고도 총점 1000점 만점에 학생부 반영점수 500점 가운데 400점을 기본점수로 주는 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신 실질 반영률은 10%로 명목상 반영비율인 50%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연세대 11.7%, 고려대 7.4%, 성균관대 5%, 중앙대 2.5% 등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눈속임대신 기본 점수를 얼마로 하든지 대학이 정하되 반영률은 약속한 대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개선안은 수능시험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반영률과 내신의 반영률을 맞추도록 했습니다.
외형적 요건이 아니라, 세 전형요소의 실제 점수를 계산했을 때 학생부의 영향력이 50%가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등급간의 점수차를 0.1점으로 하는 등 등급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내신 무력화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대입을 불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신 실질 반영률을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일부 사립대의 입장이 마치 전체 대학의 의견인 것처럼 알려지는 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실제로 소위 서울지역 극히 일부 상위권 사립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내건 정부의 내신 강화 방침에 공감을 표시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사립대학들이 이기주의를 버리고 대학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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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강명연 기자>
일부 사립 대학들의 내신 무력화 시도 이후,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인 내신과 수능, 그리고 논술이나 구술고사 같은 대학별 고사 등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같게 해 내신 비중을 높일 것을 대학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발표한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그대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들은 다른 전형요소는 빼고 내신만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방법으로 실질 반영률을 낮춰왔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라고 명시해놓고도 총점 1000점 만점에 학생부 반영점수 500점 가운데 400점을 기본점수로 주는 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신 실질 반영률은 10%로 명목상 반영비율인 50%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연세대 11.7%, 고려대 7.4%, 성균관대 5%, 중앙대 2.5% 등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눈속임대신 기본 점수를 얼마로 하든지 대학이 정하되 반영률은 약속한 대로 지키라는 것입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개선안은 수능시험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반영률과 내신의 반영률을 맞추도록 했습니다.
외형적 요건이 아니라, 세 전형요소의 실제 점수를 계산했을 때 학생부의 영향력이 50%가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등급간의 점수차를 0.1점으로 하는 등 등급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내신 무력화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대입을 불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신 실질 반영률을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일부 사립대의 입장이 마치 전체 대학의 의견인 것처럼 알려지는 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실제로 소위 서울지역 극히 일부 상위권 사립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내건 정부의 내신 강화 방침에 공감을 표시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사립대학들이 이기주의를 버리고 대학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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