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49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내용 임하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임하경 기자>
소방당국은 이번 압사 사고로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부상자 중에서도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습니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사상자 중에서는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목격자들은 주점을 방문한 유명인을 보려고 갑자기 인파가 몰려들었고, 내리막길에서 누군가 넘어진 뒤 아래쪽으로 도미노처럼 밀리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5~6겹으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내리막길 위쪽에 넘어지기 쉬운 턱이 있고, 내리막길이 미끄러워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란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부 시민들은 이태원 내 술집과 페이스 페인터들이 길거리에 테이블을 내놓은 탓에 원래 좁은 골목이 더 비좁아진 상황이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현장 주변에 대해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가스 누출이나 화재신고 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또 "사상자들은 클럽 안이 아니라 골목길에서 발생했다"고 현재까지는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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